국제 곡물가격 상승·코로나 이후 비료값 22% 상승
농가 비용 상승에 수익 하락·소비자 물가 상승
정부 비료값 지원 금액·집행 내역 저조
올해 1조5천억원 확보...국회 "적기 집행 관리해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가격 상승세로 농가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자금 융자 집행 실적은 부진하기만 해 적기에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상운임 증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로 가축사료 평균 가격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73원(kg당)에서 지난해 525원으로 11% 인상된데 이어 올해 들어 579원으로 10.3% 올랐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우 사육 두수는 약 251만두에서 319만두로 27%로 증가, 과잉공급 상태다. 농가들은 사료와 인건비, 연료비 등 각종 비용 상승에도 한우 고깃값은 하락세를 보여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1+ 등급 한우 안심(100g)당 1만6315원에서 지난 21일 1만5687원으로 3.4% 하락했다. 다만 돼지 삼겹살은 지난해 5월 평균 2451원에서 12% 오른 2750원, 닭고기는 지난해 5월 평균 5433원에서 올해 5월 6153원으로 13.2% 올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는 사료 가격 급등이 농가 수익 하락과 소비자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료용 외상 구매 시 발생하는 높은 이자율을 현금 거래로 전환하는 비용을 융자해주는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지원 사업 실적은 미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초 대출 수요 금액이 8744억원에 달하지만 집행 내역은 올해 4월까지 159억1400원으로 1.8%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농가 7445곳에서 8614억원을 신청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2489억원 대출해주는 데 그쳤고, 2006곳은 대출받지 못했다.

정부는 2차 추경으로 정책자금 3550억원을 확보, 추가로 금융기관 이자차액 1조1450억원을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민호기자 lmh@dt.co.kr
22일 국회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상승세로 각 농가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자금융자 집행 내역은 부진하기만 해 적기에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 코너에서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국회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상승세로 각 농가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자금융자 집행 내역은 부진하기만 해 적기에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 코너에서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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