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프랑스 선사 CMA CGM은 최근 현대중공업과 8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의 투자의향서 계약을 체결했다.
CMA CGM은 전세계 선복량 3위 기업으로, 316만792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대를 운용중이다. 앞서 올해 3월에는 선대 확충을 위해 삼성중공업과 컨테이너선 발주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주하게 될 선박의 선가는 척당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527억원) 선으로 일려졌다. 이번 수주건을 포함할 경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는 연간 목표의 70%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111억8000달러를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금액을 포함하면 119억 달러로 늘어나 연간 목표(174억4000만 달러, 약 22조2000억원)의 68%를 달성하게 된다.
이번 수주로 국내 대형조선사와의 수주 목표 달성 경쟁에서도 가장 빠르게 앞서나가게 된다. 또다른 국내 대형 조선사 삼성중공업은 현재 누적 29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88억 달러)의 40%를, 대우조선해양은 46억1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89억 달러)의 51.8%를 각각 달성중이다.
최근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는 해상 물류난과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달 초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잔량은 670만TEU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선 선대의 2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선복량이 81만8790TEU라는 것을 감안하면 HMM이 운용하고 있는 선복량의 8배가 넘을 정도로 발주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중국과의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선종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4월까지 중국은 소형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소형벌크선, 화학제품 운반선 등을 주력으로 수주한 반면 한국조선사들은 LNG운반선과 8000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수주하고 있다. 이들 선종은 상대적으로 수주 단가가 중국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보다 높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 물동량 증가세와 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친환경 컨테이너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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