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원스토어 등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상장을 철회한 데 이어 상장을 계획했던 기업들도 상장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예상 공모시장 규모가 당초 25조원 규모에서 20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6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던 쏘카는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실적 결산이 끝나는 5월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쏘카는 아직 상장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상장을 철회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쏘카는 막대한 규모의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가액 산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해 대어로 꼽히는 컬리, SSG닷컴 등도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일정 연기나 공모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FI)들은 기대 수익률이 낮을 경우 연기하자는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주간사 IB(기업금융) 부서들은 실적 관리를 위해 공모가를 낮춰서라도 상장하기를 원할 수 있어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고 전했다.IPO 시장 냉각에 따라 올해 공모 규모도 연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당초 올해 연간 공모 규모를 2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20조원 수준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21년(20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장을 철회·연기하거나 공모가를 낮추는 기업들 때문에) 공모 규모가 종전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 것 같다"면서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금액 12조8000억원을 기록한 만큼 작년 대비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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