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저소득층 중심 시정 홍보
송영길, 주택공급 6대 공약 발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본격적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송 후보는 서울 동북권, 오 후보는 서남권에서 각각 공식 선거 운동에 나섰다.

송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는 6대 공약을 발표했고,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키워드로 1인가구 등 저소득층을 위한 시정 4년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격돌을 예고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주공 19단지 아파트 상가 앞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합리화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서울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을 신설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을 원하는 서울시민에게 원활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정비사업 모델인 신속관리제를 통해 용도지역 변경을 포함한 용적률 상향, 층수 제한 완화, 인허가 절차 단축 등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부여하겠다"면서 "용적률 500%, 4종 주거지역 신설,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1종 주거지역의 종 상향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심사 전면 폐지를 선언했다. 송 후보는 "주택공급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과도한 재건축 규제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건축물을 전면 철거하고 새로 짓는 재건축사업에서 안전진단을 규제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겠다. 재건축 추진 여부를 지방자치단체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1세대 1주택자의 재건축 부담금(재건축초과이익환수금) 완화도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송 후보는 "1세대 1주택자에 한해 재건축 부담금 공제액 신설, 분납 및 납부 이연제 등을 검토하겠다"며 "안전진단 폐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선 등은 입법사항인 만큼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전했다.

반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출근 인사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출근 인사 자리에서 "이번 4년은 약자와의 동행 이라는 개념으로 시정을 이끌 생각"이라며 "상쾌한 기분으로 오늘 첫 일정 이곳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상징적인 장소를 잡아서 인사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상징적인 약자, 아마 관악구에는 저소득층도 많이 사시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어제 첫 일정을 1인가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아서 1인가구의 안심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둔 상징적인 (장소에서) 시작을 했다"고 자신의 향후 시정철학을 언급했다.

이어 "여기 역시 마찬가지다. 관악구가 1인가구 비율이 서울시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이곳에 아마 서울시의 어떤 배려나 보호가 필요한 분들이 많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이곳을 선택했다"면서 "특히 이번 오늘 동선이 C자 형태로 그려질 것이다. 그 첫 지점을 선택하다 보니 이곳 서울대입구역이 됐다"고 말했다.오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말씀하신 C자형태는 콜라보레이트(collaborate. 협력하다. 공동으로 작업하다)의 의미로, '서울시장-구청장-시의원 모두 협력해서 오로지 서울과 시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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