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예정돼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모제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추모제에 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리로 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추모제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진행된다.
이날 추모제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추도제에서 "앞으로 임기 동안 노 전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언급한 뒤 지난해까지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당 대표로 취임한 뒤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추모제행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데 이은 통합행보로 풀이된다.
통합 연장선에서 5·18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올해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모제에 참석할지도 큰 관심을 받았으나 정무수석의 대리 참석으로 결론났다.
대통령실 측은 20~22일동안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곧바로 23일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정무수석을 대표로 추모제에 참석하게 한 것 외에도 조화를 보내 예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