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불안에 중국 도시봉쇄 여파까지 겹치며 지난달 자동차 생산이 5% 넘게 감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32만3672대) 대비 5.3% 감소한 30만6462대로 집계됐다.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상하이 등 주요도시가 봉쇄되며 에어백 제어장치(ACU) 등 차량용 부품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출고적체 현상이 나타나며 내수도 14만3167대로 쪼그라들었다. 전년(16만1097대) 대비 11.1% 감소한 수치다. 국산차는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위축되며 11.2% 감소한 11만9967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 5만9000대(-15.4%), 기아자동차 5만대(-2.0%), 한국지엠 3000대(-46.1%), 르노자동차코리아 2000대(-57.4%) 등이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45.8% 늘어난 5000대로 조사됐다.
수입차도 스웨덴계를 제외한 대다수 외국계 업체들의 판매량이 줄며 10.6% 감소한 2만32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계(-57.3%), 프랑스(-39.6%), 이탈리아(-29.7%)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생산과 내수가 내림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수출은 늘었다. 수출은 전년(17만5015대) 대비 12.4% 증가한 19만6780대였다. 수출금액 역시 6.1% 늘어난 44억달러로, 공급망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세계시장에서 국산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국산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3만9624대로 57.7% 늘었는데, 특히 하이브리드차(2만4677대)는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국산차는 83.6% 늘어난 2만8996대가 팔리며 수입차(1만628대) 증가율인 13.9%를 크게 앞질렀다. 친환경차 수출은 40.2% 증가한 4만7953대, 수출금액은 8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원(32만3672대) 대비 5.3% 감소한 30만6462대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