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5개 회사에 퀄컴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5대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퀄컴, 슈프림 일렉트로닉스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각 회사별 매출액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이들 5개 회사가 전체 매출액의 약 14%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퀄컴이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이 회사의 5대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슈프림일렉트로닉스, 버라이즌으로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16%로 나타났다.

버라이즌이 빠지고 퀄컴의 매출 비중 순위가 올라간 것은 퀄컴이 올해 초 출시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생산한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퀄컴이 이 제품의 후속 모델인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러스'는 대만 TSMC에 맡기면서 일각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나노) 공정 수율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4나노 수율도 계획한 구간에 진입했다"며 "안정적 수율을 바탕으로 공급을 극대화하겠다"고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의 글로벌 점유율이 43.5%에 달해 지난해 43.0% 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메모리반도체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투자 확대와 PC·모바일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동시에 거시경제 악화 우려에 따른 수요 변동성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며 "고용량·차별화 제품의 출시를 통한 제품 경쟁력 우위를 활용하여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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