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귀향 후 첫 외출을 했다"면서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저는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재임 중 "퇴임후 잊히고 싶다"고 언급한지 3일도 지나지 않아 SNS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귀향 후 첫 외출.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 다녀왔다"며 "법당에 참배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통도사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오랜 세월 많은 기도가 쌓인 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절"이라며 "제 집이 통도사 울타리 바로 옆이기도 하고 친구 승효상이 설계하면서 통도사의 가람구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통도사의 말사'가 되었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재임중인 지난 1월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임기 이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이나 현실정치와 연관을 계속 갖는다든지, 그런 것은 일체 하고 싶지 않다"며 "일단 대통령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하고, 대통령 임기 후에는 그냥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솔직히 구체적인 생각은 별로 안 해봤다"고 말했고, 이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연으로 돌아가 살겠다"며 '잊힌 사람'을 강조했다. 그러나 퇴임해 낙향한지 3일도 지나지 않아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페이스북에 근황을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페이스북에 근황을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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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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