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왼쪽)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페이스북,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결국 '조국의 강'에 빠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무늬만 비대위원장이었는데 그 무늬마저 강물에 지워진 듯"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에 대한 입시비리 주장의 허점을 지적하는 게시물도 전날 공유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9일 비대위 회의에서 한동훈 후보자를 향해 "제가 가장 분노하는 것은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라며 "한동훈의 '내로남불', 정말 놀랍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조민이 누린 아빠찬스는 내로남불이고 한 후보자 딸이 누린 아빠찬스는 공정한 경쟁인가"라며 "아무 말 못 하는 이 대표 모습이 '내로남불' 그 자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자녀 논란과 관련해 제대로 된 지적이나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자꾸 조국을 옹호하려고 하다 보니 스텝이 꼬여서 정교하게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며 "보는 내가 답답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윤리적인 책임을 명확하게 짚었어야 했다"면서 "그 부분을 자꾸 조국보다 더한 것이니 뭐니 이렇게 하다 보니 말이 꼬여버렸다. 공직자 자격 검증이 아닌 낙마시키려는 의도가 너무 앞서 망쳐버렸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앞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던 9일에도 "현재 스코어, 민주당 의원들의 완패"라고 하며 최강욱·김남국 의원의 '이모', '한국3M' 등 발언 실수를 일일이 언급해 "바보들. 공격의 포인트를 전혀 못 잡는 듯"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