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주요매체들을 살펴본 결과 전날인 7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보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추정 탄도미사일을 쏜 뒤에도 보도를 하지 않았다. 북한이 통상 미사일 발사 후 이튿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전날 발사의 재원 등을 설명하고, 평가한 내용을 알리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다만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을 때는 보도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 3월 16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 추정 발사체를 쐈지만 초기 단계에서 공중폭발한 뒤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4일 ICBM 추정 탄도미사일을 쏜 뒤에도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지난 7일 발사까지 합치면 2차례 연속으로 보도하지 않으며 침묵한 것이다.
특히 합동참모본부는 이번에 발사한 잠수함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를 약 600㎞, 고도는 60여㎞로 탐지했고, 군·정보 당국은 이번 SLBM을 작년 10월 발사한 '미니 SLBM'과 유사한 기종으로 평가해 '실패'로 판단하지 않았다.
이에 여러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북한이 ICBM, SLBM 기술을 완성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미사일 발사를 새로운 것으로 보지 않고, 일상적인 군사행동으로 본다는 인상을 대외에 주려는 의도로 풀이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ICBM·SLBM 미사일의 경우 북한이 지난해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에 속하는 만큼, 이후 특정 시기에 무기 개발 성과를 몰아서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북한이 전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북한 고래급(2000 t급) 잠수함의 경우 작년 10월 첫 발사 때 고장이 나 부두까지 예인됐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수리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당시 '8·24영웅함'으로 지칭한 이 잠수함은 SLBM 발사에 따른 충격 등으로 엔진을 포함한 동력 파트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됐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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