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쉴더스는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오늘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향후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장 철회 이유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서다. SK쉴더스는 SK그룹 사이버 보안업체 SK인포섹이 ADT캡스를 인수해서 출범한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조5497억원인데, 국내 1위 물리보안 업체인 에스원(매출 2조3125억원)보다 매출은 1조원가량 낮았다. SK쉴더스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1000~3만8800원이었다. 공모가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해도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5억원에 달해 에스원(지난 4일 종가 기준 2조5877억원)을 넘어 국내 보안 대장주를 노렸다. 아울러 SK쉴더스는 SK스퀘어 출범 후 첫 자회사 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시장에서는 SK쉴더스의 직접적인 상장 철회 원인을 수요예측 결과 부진으로 보고 있다. SK쉴더스는 지난 3~4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다만 SK쉴더스는 철회 배경을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목하며 "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SK쉴더스의 펀더멘털(성장성·수익성·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실시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며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