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사면 문제와 관련해 "다음 정권이나 기회가 오면 더 잘 해결될 수 있는데 오히려 바둑돌을 잘못 놓는 것 아닌가"라며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세종공관에서 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2일 문 대통령과의 마지막 주례회동 당시 사면 문제를 두고 오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 총리는 회동에서 사면과 관련한 여론을 전한 다음 "다들 (사면을) 기대하는데 결심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신이 그동안 해 왔던 여러 고민을 드러낸 끝에 "국가적, 국민적 동의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기 말에 사면권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사면 불가 방침에 쐐기를 박았다고 김 총리가 전했다.

김 총리는 "경제인 부분은 따로 볼 만한 여지가 없겠는가"라며 문 대통령의 의중을 물었는데, 문 대통령은 '바둑돌' 이야기를 꺼내면서 조심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