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임직원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다 같이 휴가를 쓰도록 하는 기업도 있어 눈길을 끈다. 공휴일인 어린이날이 올해는 목요일인 만큼 휴가 사용을 두고 눈치 볼 필요 없이 주말까지 나흘 연속 쉴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금요일에 연차휴가를 쓰게 독려하는 방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금융계열사 제외), 효성그룹(회장 조현준), 에쓰오일 등 주요 기업들은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금요일)을 임직원 전원 연차 사용 날로 정했다. SK하이닉스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테마파크 레고랜드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통째로 빌려 SK하이닉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정식 개장 전 레고랜드를 단독 대관한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임직원과 가족, 연인, 친구 등 3만명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취임한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등 기업문화', '가족친화기업' 선언을 하면서 도입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는 4∼13세 임직원 자녀들에게 경기도 이천 M16 반도체 공장을 형상화한 옥스포드 블록과 SK하이닉스 마크가 새겨진 학용품 꾸러미 중 하나를 맞춤형 어린이날 선물로 지원했다. 이외에도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난임휴가 확대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초등생 입학 자녀 3개월 돌봄 휴직 신설, 다자녀 출산 축하금 신설 등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구성원과 가족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하고 더 많은 이해 관계자도 행복하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고 본다.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실력을 낼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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