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고위 사절 등 외빈은 5월 5일 명단 공개
고 전두환 부인 이순자 초청 국민통합 저해 지적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취임준비위)는 오는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글로벌 히트작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에 '깐부 할아버지'로 등장했던 오영수 씨 등 20여명이 국민희망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유가족 중에선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3일 종로구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에 신청한 사람들의 규모를 발표하고,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선정해 초청했다고 밝혔다.

초청명단에는 오 씨와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 프로 바둑기사 신진서씨,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등이 포함됐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전 대통령의 미망인이신 이 여사와 노 대통령의 장녀도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다만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이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당한 전 씨의 미망인 이 씨의 초청이 국민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는 받지 못하지만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지울 수 없다"며 "국민 통합 차원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가급적이면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성공을 기원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청장을 전달해드렸다"고 설명했다.

미중일 고위 사절 등 외빈초청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외교 관례상 외국 귀빈들의 경우는 그 나라에서 먼저 참석 의사를 공개한다고 한다"며 "그 날짜가 5월 5일로 해달라고 전달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밝히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주실 바란다"고 말했다.

취임준비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만9099명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신청했으며, 이 중 9813명이 컴퓨터 추첨을 통해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취임준비위 산하 국민통합초청위원회가 직접발굴하거나 '특별초청자' 공모,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통해 선발한 700여명이 별도로 초청된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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