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포스코 개·보수 공급 빠듯 제조업계 2분기도 원가부담 커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도 부담
철강사들의 공장 수리로 이달 철강제품 수급이 빠듯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현대제철 냉연제품의 모습. <현대제철 제공>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제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철강사들의 주요 공장 수리로 제품 공급도 빠듯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5월에도 철강제품 가격 추가 인상이 예고되면서 제조업계의 원가부담은 2분기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냉연 공장은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해당 수리는 지난 3월 예정이었으나 3월 초 사고 발생 등으로 수리 일정이 연기됐다.
포스코 역시 지난 2월부터 내달까지 120일간 광양공장 4고로 개보수를 진행중에 있으며, 해당 보수를 포함해 작은 개보수도 함께 병행한다.
주요 철강업체들의 공장 수리로 철강제품 수급 또한 빠듯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 판매량은 96만5000톤으로, 2월 대비 25.3%나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2월에도 진행된 설비 수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 2월부터 광양 4고로 개보수를 시작한데 이어 포항제철소의 선재라인, 후판라인 등을 점검했다. 여기에 이달까지 진행되는 열연공장 수리 등으로 약 20만여 톤의 열연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지난 25일 진행한 기업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설비 수리 영향으로 1분기 조강과 제품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했던 제품 가격 인상 역시 2분기에도 이어진다. 포스코는 5월 준문 투입분부터 유통향 열연과 유통향 냉연도금재 전 제품에 대해 각각 톤당 5만원씩 인상할 방침이다. 현대제철도 이달 출하분부터 유통향 열연과 유통향 냉연도금재 전 제품에 대해 각각 톤당 5만원씩 인상한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열연과 후판 유통가격은 약 25% 가량 상승했고 냉연 유통가 역시 같은기간 27% 가량 올랐다. 철근 유통가격의 경우 31% 뛰었다.
철강사들은 여기에 국내 조선3사와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고 추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열연 등 원자재 가격 및 부자재 비용, 물류 비용 등 제조원가 부담 가중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입제품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