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 최근 개인 SNS 계정 개설하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적극 반박
안민석,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정유라씨 국가대표 승마선수 부정선발 의혹 제기
정유라씨, 국제대회독일 성적표-관련 영상 올리며 적극 반박
“독일심판도 매수당했다고 주장하실 건가”
“선발 과정이 어땠는지 알긴 하세요? 아니 알고 싶긴 하신가요?”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유라씨. <연합뉴스>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유라씨. <연합뉴스>
최근 유튜브 방송 등 공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순실(본명 최서원) 딸 정유라씨가 SNS 계정을 개설하며 스피커를 키우고 있다. 정유라씨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정유라씨가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부정선발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유라씨는 최근 자신의 명의로 페이스북 개인 계정을 개설했다. 계정 내 프로필 란에는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고, 1996년생이라는 것과 '정유라'라는 이름만 적혀 있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승마선수로 재직하던 시절, 성적표를 직접 공개하면서 억울한 감정을 드러냈다. 정당한 경쟁을 통해 특혜를 받지 않고 적합한 성적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게 바로 문제의 그 선발전 성적표다. 모 의원님이 주장하신대로 1차시기 실수해서 모 의원님과 친분이 있는 선수보다 1프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이 매수됐다면 왜 절 더 낮은 점수를 줬을까"라고 되물으며, "2차시기엔 실수 안 해서 만회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로 독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비슷한 성적을 받은 증거가 있다"면서 "오히려 아시안게임 선발전 때 아시안게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체 뭐가 부정선발인지 설명 좀 해달라"고 성적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정씨는 "(모 의원이) 주장하시는 대로라면 모든 스포츠 선수가 3차시기 중 1차시기에 실수 하나라도 하면 그게 바로 실력이니까 부정 선발이겠네요?"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여기서 모 의원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안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저격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씨는 안 의원 관련 기사 캡처사진과 함께 "밉지 않냐고 하셨죠? 진짜 진심으로 이젠 안쓰럽게 생각해요…실수 한 번 했다고 국가대표 부정선발이라고 하셨죠?"라며 "조윤선 전 장관님한테 제 승마 영상 보셨냐고 물으셨죠? 선발 과정이 어땠는지 알긴 하세요? 아니 알고 싶긴 하신가요?"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진실이 중요하긴 하나요? 선발전은 3번 이루어졌고 3번 성적 합산해 나온 결과다. 즉 한 번 실수가 치명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원래도 한 번의 실수로 선발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3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모 선수 아버님 제가 선발됐을 때 제 뒷통수에 대고 똥말X끼 가지고 나와서 X랄 떨고 있다고 하시더니 또 제 말이 7억짜리라네요…이랬다 저랬다…"라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씨는 독일국제대회에서 출전한 영상 링크를 게재하면서 "한국과 전혀 상관없는 국제대회독일에서 아시안 게임 출전 동일 마필로 선발전과 비슷한 점수 받은 영상이다. 3등했다. 독일심판도 매수당했다고 주장하실 건가"라며 "의원님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예요 대체? 의원님이 지금껏 하신 말씀 모두 책임지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안 의원을 거듭 저격했다.

정유라씨. <연합뉴스>
정유라씨. <연합뉴스>
이날 한 네티즌 A씨는 정씨 계정 담벼락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A씨는 "최근 사탄파들의 무리들이 최서원 원장에 대한 회유를 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라며 "무서운 일이 또 일어나는 듯하다"고 운을 뗐다. 이 네티즌은 "최근 태블릿 PC가 최서원 것이 아니라는 것이 어처구니없는 바로 검찰의 주장이다. 자고로 국정농단의 주범이 최서원이 아니라는 것인데…"라면서 "어제 제가 최서원, 정유라 화이팅 하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하였는데 정유라씨가 태블릿은 가짜가 맞다며 댓글 달았다가 오늘 아침에 삭제가 되었더군요…도대체 정유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이어 "그 태블릿 진실을 방해하고 태블릿 PC의 실 사용자가 최서원이라 우기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정유라를 불러 방송 하더니 급기야 김세의가 변희재 패거리들이 정유라에게 전화 폭탄을 때린다며 허위사실까지 유포 하고 있다"며 "강용석이가 정유라까지 선거에 이용하려 하는 기가 막힘 상황…"이라고 가세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태블릿 PC 실 사용자가 최서원이 아니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임에도 불구하고 가로세로연구소는 실 사용자가 최서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가로세로연구소 이래도 되나"라고 거듭 직격했다.

이같은 글에 정씨는 직접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 정씨는 "아니 어제 태블릿 엄마 것 아니라고 방송에서 분명히 말했다. 더 이상 이 부분 언급 안 할 거다"라며 "정말 저도 카페 다 보고 있다. 너무 너무 심하게 상처를 주시더군요. 제가 어머니를 배신한 것처럼 어제도 그 댓글로 인해 두 분 싸울 것 같아서 그냥 지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씨는 "제발…제발 그만하세요. 오롯이 엄마랑 제 사이를 갈라치기를 안 하니 이번엔 다른 데인가"라면서 "누구보다 윤석열 당선인한테 상처를 입은 건 저다. 하지만 지금은 보수가 뭉쳐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저도 윤을 찍었다. 민주당 정권에서 5년 전 더 버틸 자신이 없었거든요. 왜 제게 이러시나요…진짜 그만하세요. 제발 좀 부탁드려요. 그 카페 게시글 때문에 너무 너무 힘들다"고 자신에게 억측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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