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 이전' 작업이 물리적 한계로 대통령 취임식인 오는 5월 10일 내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한 달여 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새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흐름이 가장 적은 시간대를 골라 반포대교를 건너는 방식으로 출퇴근할 전망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한다는 것과 관련해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외교장관 공관)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5월 10일부터 1달 가량 걸리는 리모델링을 통해 관저를 새롭게 단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불가피하게 새 관저가 완성되기 전까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출퇴근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윤 당선인 측은 출퇴근에 따른 경호 문제로 교통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 관저 후보지를 물색해왔다.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면 용산 집무실까지 큰 교통 통제에 따른 불편이 최소화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은 출퇴근 동선을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타고 이촌동 길로 들어선 뒤 옛 미군기지 부지를 통과해 이동하는 방향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포대교가 혼잡하면 강남성모병원 사거리를 거쳐 동작대교를 타고 국립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새 관저로 쓰일 현 외교부 장관 공관은 대지 면적만 1만 4710㎡로 축구장 2배에 달한다.

한남동 소재 공관 중 가장 넓은 곳으로, 특히 새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까지 거리가 차로 5분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임재섭기자 yjs@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큰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큰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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