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3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할 말 있어요')에는 분 단위로 항의글이 쏟아지는 등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3년 전 우리 당은 지금보다 많은 120여석을 갖고 있었으나, 민주당과 소수 야당이 야합한 패스트트랙 전략에 속절없이 당했다. 현실적인 한계가 명확했다. 전략적 협상 없는 투쟁은 결국 악법을 단 하나도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전략적인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합의 직후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검찰 직접수사는 굉장히 피해가 많다. 나도 그랬고"라며 자신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암시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이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됐으나 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여야의 합의로 부패한 권력자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법안을 절차적 정당성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통과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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