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출신 서울시장 경선 대상자 송영길과 박주민의 딜레마...공직 사퇴 시한 전 후보 확정하자
전직 의원 김진애는 "그 정도 결기없이 어떻게 시민에게 표를 구하느냐"

"경선일정 바꾸자" 송영길, 박주민 의원과 "그정도 결기도 없느냐" 김진애 전 의원, "아직 결정 못했다"는 박영선 전 장관(사진=연합뉴스)
"경선일정 바꾸자" 송영길, 박주민 의원과 "그정도 결기도 없느냐" 김진애 전 의원, "아직 결정 못했다"는 박영선 전 장관(사진=연합뉴스)
'시장도 하고 싶고, 국회의원도 하고 싶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하고 있는 박주민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당이 정한 경선 일정에 속으로는 부글부글하고 있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며 "저나 송영길 후보님 중에 결선 진출을 하게 되면, 의원직 사퇴 일정과 맞지 않아 국회 1석을 1년간 공석으로 비우게 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행 경선 일정대로라면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 공직 사퇴 시한이 도래해 자칫 국회의원 사퇴 후 후보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역으로 비대위와 두 후보님들께 '원샷 경선'을 제안드린다"며 "27일 원샷 경선을 통해 28일 열리는 본회의와 일정을 맞추는 것이 국민들과 우리 당원분들께도 좋은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도 이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박 후보님의 원샷 경선 제안은 타당하다"며 "각 후보의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 제시와 당원과 지지자들의 알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사전 TV토론을 반드시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김진애 전 의원은 "국회의원의 사퇴 시한에 얽매이지 말라"며 일침을 놓았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작년 재보궐선거에서 열린민주당 후보로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 3년 2개월 남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며 "이런 정도의 결기 없이 무슨 서울시장 직에 자신을 걸며 어떻게 시민에게 표를 구하느냐"고 일갈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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