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명 다한 듯…민주당은 이제 스스로 해체하는 게 좋을 듯”
“의석이라도 적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170석 가진 공룡이 광기에 사로잡히면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행 추진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역사적 사명을 다한 듯"이라며 "저분들 대체 왜 저래요?"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제 스스로 해체하는 게 좋을 듯"이라며 "고쳐 쓸 수도 없이 망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의석이라도 적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170석을 가진 공룡이 광기에 사로잡히면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진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최근 진 전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낙점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조국과 경우가 다르다는 건 맞는 얘기"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그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조국 전 장관과 다르다"고 말한 것을 두고, 진 전 교수는 "7대 스펙, 날조 위조 이런 건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나온 건 형사적 의미에서 범죄를 이룰 정도는 아니지만 아빠찬스를 사용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는 유무죄를 가리는 형사법원이 아니라 공직에 요구되는 윤리적 자격을 갖췄느냐를 따지는 부분"이라며 "그런 면에서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사태 때 민주당에서 어떻게 했으니까, 문 대통령이 '의혹만으로 내치면 나쁜 선례가 된다'고 이야기 했으니까, 조국도 불법도 없었다(고 했으니까) 그럼 임명도 가능하다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국민의힘이) 그때 비판했다면 이번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을 해서 물러나게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또 진 전 교수는 정 후보자 논란에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발언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을 빗대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조국이 해명한 바로는 부정의 팩트가 있었나? 조국도 '불법은 없습니다'라고 했지요"라며 "(윤 당선인도) 나중에 누구처럼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겠지"라고 추측했다.

이같은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1월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검찰 수사 등으로)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고 언급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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