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목래(왼쪽 세번째)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선목래(왼쪽 세번째)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위해 상장폐지 유예를 요청했다.

노사는 올해 초 선보인 코란도 이모션에 이어 6월 말 출시 예정인 신형 SUV J100의 성공을 자신하며,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힘을 합칠 것을 약속했다.

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기간 연장을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작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4월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지로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하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상장폐지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정리매매 시작 전에 감사인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면 유예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선목래 노조위원장은 "매각절차에 따라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됐다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수자(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됐고, 개선기간이 완료돼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5만 소액주주, 협력업체 포함 20만 노동자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호소했다.

쌍용차도 이날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며, 오는 25일에는 앞으로의 개선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 노사는 매각 성공 후의 경영 정상화를 자신했다. 쌍용차는 오늘 6월말 신형 SUV J100을 선보일 예정으로 생산과 판매량이 모두 늘어날 것이란 자신감이다. 앞서 올해 2월 출시한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유럽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독일서는 완판,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추가 공급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기술직 50%, 사무직 30%에 대한 무급휴직에 나서는 등 최근 3년간 복지중단과 임금삭감 등에 나섰다. 노사는 J100이 본격 출시되면 생산 확대로 업무가 정상화되고 자연스레 회사 경영의 정상화도 이뤄질 것으로 자신했다.

선 위원장은 "임금반납, 무급휴직 등 현장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6월말 J100의 출시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최대 생산과 최다 판매를 통해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13년간 무분규, 무쟁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매각 이후에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난관을 헤쳐나가겠다"며 "앞으로 집행부 운영 3년동안 이런 부분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쌍용차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 등'을 허가받고 재매각 작업에 본격 들어갔다. 쌍용차는 오는 6뭘말 최종인수예정자를 선정하고, 8월말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를 통해 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장우진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장우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