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님이 보내주신 위로 문자에 눈물 납니다”…편지 직접 공개 “이렇게 성숙된 마인드 가진 민주당원이라니요…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위로받아요~”
손혜원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으로 알려진 2030여성들 이른바 '개딸'에게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딸님이 보내주신 위로 문자에 눈물이 납니다"라며 자신을 '개딸'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손 전 의원은 "이렇게 성숙된 마인드를 가진 민주당원이라니요"라며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위로받아요~"라고 화담했다.
공개된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티즌 A씨는 손 전 의원을 '손고모'라고 지칭하면서,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셨나요. 하…저는 정치 배운지 한달 차밖에 안 되는데 이렇게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걱정마세요, 의원님. 저희 개딸들 풀네임 이재명의 사냥개딸이에요. 개같이 물어뜯어버릴 겁니다"라며 "민주당 저희 거에요. 절대 못뺐겨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송영길 저희가 지킵니다. 이재명 고문님이 개딸들한테 손내밀어 줬던 그날부터 평생 충성하기로 약속했어요"라며 "민주당 수박들 몰아내고, 깨끗하게 빨아서 새로 태어나면 돼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검언정상화 끝내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면 됩니다. 저희가 반드시 지켜낼 거에요"라고 덧붙였다.
손 전 의원의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민주당을 깨끗이 빨아 쓰겠다는 말이 크게 다가옵니다. 그래야 우리나라에 희망이 생기리라 봐요~", "순수함과 열정이 합쳐진 결정체 개딸. 그들이 있어 희망이~", "우리의 희망은 개딸들뿐이네요. 결기 가득한 모습 배워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진심 개딸들로 기운납니다", "개딸들은 빨아서라도 쓰겠다고 합니다. 너무 예쁜 개딸들…고맙잔아~^^", "개딸님들 ㅤㅊㅚㄱ오", "손고모님 든든하시겠네요!^^ 응원드려요^^", "개딸 만도 못한 수박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송영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한편, 최근 '개딸' 지지자들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행보에 발맞춰 공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당선시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이 전 지사가 빨리 정치권에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 전 지사의 공식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영길 삼촌'이라는 닉네임으로 가입해 개딸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최근 SNS를 통해 '개딸'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개딸들을 아시나요. 대선에서 지면 흔히 탈당러시가 있는데 입당러시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요구사항인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외면하면 안 된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정당은 지지자와 국민을 떠나서 존립할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정 의원은 "20~30이 우리의 희망이다. 개혁을 외치는 지지자와 국민이 우리의 희망이고 나아갈 방향"이라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하자. 우리 민주당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중동은 우리 안 찍는다. 왜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 말을 듣느냐"며 "조중동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국민을 더 두려워해야 한다. 조중동 말을 듣기 전에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 말을 먼저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