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강성 지지지들 겨냥 “대법원 확정 판결 4년 받은 ‘불법’ 조국 가족 수호한 행태들이 정당해진다는 건가”
尹 당선인 측 겨냥한 날선 비판도 쏟아내
“(정권) 바꿔봐야 더 심하게 부패하고 몰상식한 X들이 권력 차지 하는 거 뻔한 거 아니었냐는 소리 듣지 않게, 잘들 좀 하시라”
“당선인, 정호영 내정자 청문회까지 끌고 가겠다는 걸로 보이는데, 한동훈 위한 방패막인가”
“그동안 당사자의 추락과 지지자들의 차가워지는 마음은 어쩌라고”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권경애 변호사. <연합뉴스>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권경애 변호사. <연합뉴스>
'조국 흑서' 저자이자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조국보다 정호영이 더 심하다며, 조국 수호대들이 일제히 또 들고 일어선 모양인데, 더 심한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더 심하면 대법원 확정 판결 4년 받고 형 집행 중인 불법의 조국 가족을 수호한 행태들이 정당해진다는 말인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경애 변호사는 "여튼 그건 그거고. 바꿔봐야 더 심하게 부패하고 몰상식한 X들이 권력 차지 하는 거 뻔한 거 아니었냐, 소리 듣지 않게, 잘들 좀 하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강성 지지자들을 비판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권 변호사는 "'조국흑서' 때부터 치아들이 흔들흔들 위험신호를 보내더니, '무법의 시간' 쓴 이후 시작해 임플란트 5개 등 꽤 거액의 치료비를 들인 치료가 며칠 전에 끝났다"면서 "조국씨는 자신의 동생이 임플란트 7개인가 치료를 받았다고 한탄하며 자신의 가족이 '도륙'당했다고 호소했는데, 당신과 당신 가족의 거짓과 위선, 그를 옹호하는 거짓 선동자들과 지지자들의 행태에 충격을 받고 그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 노력했던 사람들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이젠 내 일상과 관심사에 집중하며 골치 아픈 사안에 에너지 낭비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작동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당선 되신 분이 잘 하시리라 믿거라 하는 면도 있는데, 정호영 내정자는 뭐지?"라며 "조국씨가 '합법 아닌 건 없습니다'라며 버틸 때는 검찰개혁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자기정당화 명분이라도 있었다"고 정호영 후보자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은 정호영 내정자를 청문회까지는 끌고 가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동훈 내정자 등을 위한 방패막인가"라며 "그 동안 당사자의 추락과 지지자들의 차가워지는 마음은 어쩌라고"라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 권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 받아들여 장시간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국 사태 당시 윤석열 총장을 불러 조국 임명 반대 이유를 세세히 듣고 제대로 판단을 했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역사가 쓰이고 있겠지…다 부질 없는 가정"이라고도 적었다.

끝으로 그는 "공직자윤리의 기준은 '불법과 합법'이 아니라 '공정과 보편적 상식'이라는 '상식'을 되찾기 위해 우리사회가 그토록 치열하게 싸웠고, 정권까지 교체한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앞서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판정 관련 의료 영상자료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MRI, CT 등 영상기록의 경우 지극히 개인적인 의료정보"라며 "후보자 아들 본인은 이런 정보가 일반에 공개돼 계속 유포되면서 전문성에 근거하지 않은 각종 평가와 소문 등이 불특정 다수에게서 회자되는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 아들의 병역과 관련된 각종 기록부와 진단서 등 일체의 서류는 모두 투명하게 제출했으나 MRI 등은 신체 내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료"라며 "학적, 의무기록 등 서류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민감한 개인정보가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공유되는 데 따른 걱정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불안감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빨리 지정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후보자 아들의 척추질환 진단은 경북대병원의 MRI 검사 2회와 병무청의 CT 검사, 그리고 서로 다른 3명의 의사가 진단한 결과로 객관적인 근거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자 측은 국회가 의료기관을 지정하면 아들이 재검을 받게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국회에서 하루라도 빨리 의료기관을 지정해주시면 당장 재검을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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