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미니대선으로 꼽히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저격수'였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선두로 올라서면서 국민의힘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더욱이 대선에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았던 경기지역에서 민주당 진영보다 국민의힘 진영 후보들의 여론조사 합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17일 공개한 경기지사 후보 양자대결(뉴데일리 의뢰, 조사기간 15~16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결과를 보면 김 의원과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양자대결을 할 경우 김 의원이 48.6%, 김 전 부총리가 43.1%로 확인됐다. 오차범위 내에서 김 의원이 앞서가는 것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 전 부총리가 대결할 경우 유 전 의원이 47.8%, 김 전 부총리가 40.5%로 나타났다. 격차는 각각 5.5%포인트, 7.3%포인트다.

또 PNR이 전날인 16일 발표한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 적합도'조사(미래한국연구소-시사경남 의뢰, 조사기간 14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결과에서는 김 의원의 지지율이 29.9%, 김 전 부총리가 22.8%로 집계됐다. 뒤이어 유 전 의원이 17.4%, 민주당 소속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0.9%, 무소속 강용석 변호사 5.8% 순이었다. '기타 후보' 4.2%, 적합 후보 '없다' 4.8%, '잘 모름' 4.2% 등으로 집계됐다.

3·9 대선에서는 경기도 득표율이 이 전 후보 50.9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45.62%로 이 전 후보가 앞섰으나 지선 경기지사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진영이 33.7%, 국민의힘 진영이 47.3%로 국민의힘 후보군 지지율 합계가 더 높았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저격수' 노릇을 톡톡히 했던 김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주요 후보군 중 가장 늦게 출마 선언을 했지만 3·9 대선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부터 중국인 투표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효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가장 유력한 주자로 평가받던 유 전 의원도 단숨에 앞지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김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 3일 공개된 PNR 여론조사(미래한국연구소-시사경남 의뢰, 조사기간 3월31일~4월1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유 전 의원이 27.3%로 선두였고, 김 전 부총리가 19.3%, 염 전 시장이 10.3%, 강 변호사가 9.7%, 안민석 민주당 의원 8.7%, 심재철 전 국민의힘 의원 3.4%, 함진규 전 국민의힘 의원 2.1%, 조정식 민주당 의원 1.7% 순이었으나 김 의원 출마 선언과 함께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찬 것이다.

민주당 후보군에서는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조정식·안민석 의원보다 김 전 부총리의 존재감이 크다. 대선에서 이 전 후보와 여권단일화를 이룬 후광효과가 강하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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