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벗어났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대응 체계의 대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를 분석해보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완전히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당국과 연구진들도 현재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3월 3주차에는 일평균 40만5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4월 1주차에는 일평균 21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정점기에 비해 약 절반가량 줄었다.
또한 이번 주(4월 10일~14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6만1996명으로, 정점기의 40%로 떨어졌다.
당국은 유행이 정점에서 벗어난 만큼 앞으로는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서두른다는 입장이다. 당장 15일 새로운 거리두기와 함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거리지침이 적용되는 18일부터는 일상회복 전환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 대변인은 "경계심을 유지한 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효율적인 방역 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로, 각종 방역 지표들을 바탕으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일상으로의 전환과 함께 더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방대본측은 "코로나19 유행 감소기에도 접종은 중요하다"면서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청장년층은 적극적으로 4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