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귀화·이민자 2세·외국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 2030년에는 이주배경인구가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배경인구가 총 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 218만명에서 2030년 264만명으로 증가해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할 것으로 추계됐다. 2040년에는 323만명으로 인구 비중이 6.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또는 부모 중 최소 1명이 외국 국적인 사람, 귀화자, 이민자 2세, 외국인 인구를 합해 산출한다. 이번 전망치는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학령인구(6~21세)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주배경인구 중 학령인구는 2020년 30만명에서 2040년 47만명으로 1.6배 증가할 전망이다. 유소년인구(0~14세) 역시 같은 기간 32만명에서 41만명으로 1.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국인은 매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활동 주체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 3583만명에서 2040년 2676만명으로 감소한다. 전체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71.5%에서 55.7%로 감소한다. 전체 인구 중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인구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급감한다는 뜻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매년 증가한다. 통계청은 고령인구가 3년 뒤인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35년엔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40년에는 35.3%로 높아진다. 생산연령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 부양비는 2020년 22.5명에서 2040년 63.4명으로 3배 가까이 불어난다. 생산연령인구 3명이 고령인구 2명을 부양하는 수준이다. 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