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정황근(62)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식(61)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8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정황근 후보자는 윤 당선인 인선 발표 후 "(윤 당선인과) 여기 오기 전 대화를 나눴는데 (윤 당선인이) 농업이 기후 변화나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분야라고 했다"며 "지역은 소멸 문제와 고령화 문제가 있는 반면 젊은 사람들이 (농업에) 상당한 관심을 많이 갖고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출생인 정 후보자는 농림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대전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기술고등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청와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일하며 주요 농업정책을 총괄했다. 2016년에는 제26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했다. 퇴임 후인 2018년부터 작년까지는 충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로 있었고, 이후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과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이어 이정식 후보자는 "청년 일자리 문제, 양극화 해소, 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 등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보호, 차별 시정 완화 등이 긴급하다"며 "여야 간 협치와 노사 간 신뢰를 토대로 사회적 대화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 출신인 이 후보자는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한국노총에 들어갔다. 참여정부 때인 2004~2006년에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으며, 이후 한국노총으로 돌아와 정책본부장과 사무처장을 지냈다. 재작년에는 삼성전자 노무 분야 자문위원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새 정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대통령실 참모진 구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의 내정설이 돌고 있으며,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경제1분과 인수위원과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의 이름이 거론된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인수위에서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의 내정설이 돌고 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