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평균 RBC비율 246%, 전기대비 8.3%p 하락
부실금융기관 지정된 MG손보, 100% 미만 추락
DB생명·흥국생명·KDB생명·흥국화재·악사손보 등도 주목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급락했다.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된 MG손해보험은 지도비율 밑으로 추락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DB생명, 흥국생명, KDB생명 등의 비율이 150~160%대 수준에 머물렀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흥국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이 150%대로 떨어졌고, AXA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도 지급여력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눈길을 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 비율) 비율은 평균 246.2%로 나타났다. 전 분기 말보다 8.3%포인트 낮아졌다.

RBC 비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금리 상승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 등 채권의 평가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현금배당 지급에 따른 현금배당 예정액이 2조2000억원에 달한 점도 가용자본을 줄였다. 대체투자 등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도 RBC비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험업법은 RBC 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RBC 비율이 88.3%에 그쳤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DB생명(157.7%), 흥국생명(163.2%), KDB생명(168.9%), 한화생명(184.6%), KB생명(186.5%) 등의 RBC 비율이 200%를 밑돌았다. 대형사 중에서 교보생명은 신용위험액 증가와 현금배당 확대 영향으로 RBC비율이 17.0%포인트나 내려갔다.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흥국화재(155.4%), AXA손해보험(169.7%), 한화손해보험(176.9%), KB손해보험(179.4%), 롯데손해보험(181.1%), 농협손해보험(196.5%) 등의 RBC비율이 200%를 밑돌았다.

금감원은 "금리 등 시장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RBC 비율이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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