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95% 고령층에 집중 발생
새 변이 바이러스 불확실성 대응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에도 60대 이상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자, 정부가 이들에 대한 백신 4차접종에 나선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브리핑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행 우려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60세 이상에 대한 4차접종을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연령층의 4차접종 계획은 백신 분야 전문가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면밀한 분석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위중증 환자의 약 85%, 사망자의 약 95%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약 64%를 차지하면서, 이들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4차접종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위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출생연도 기준으로 1962년 이전 출생자 중 3차접종을 완료한 뒤 4개월(120일)이 경과한 사람이다. 총 대상자는 약 1066만명에 달한다. 또한 추진단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4차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당일 백신 4차 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연락해 예약하는 방식으로 접종 받으면 된다. 접종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시작하며, 예약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4차 백신접종 종류는 mRNA 방식의 백신이다.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백신을 희망할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정 청장은 "국내에서 실시한 4차 접종 후의 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4차 접종 4주 후 중화항체가가 3차접종 후 4개월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도 고령층에 4차접종을 권고하고 시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고령자에 대한 4차 백신접종에 이어,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일반인 대상의 백신 추가접종도 고려중에 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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