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된 군인은 모두 애국자…그 군인을 다시 부모에게 돌려보내지 못한다면, 명예라도 돌려주는 게 국가 책임의 최소한” “오는 7월 1일, 군인사법 개정으로 의무복무 중 사망한 군인은 기본적으로 순직자 분류” “연극 ‘이등병의 엄마’서 외쳤던 호소가 실현된 것…마지막 외침 위해 군사망사고 피해 유족 다시 일어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등 '군대 의문사'와 관련해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 연극영상 '이등병의 엄마' 국회 상영회 초청 사실을 밝혔다.
윤미향 의원은 군의문사 피해 유가족들을 언급하며 "준비된 유족은 아무도 없다. 어느 날 유족이 되고서야 이 끔찍한 비극이 우리 모두의 일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면서 "그렇다. 우리가 함께할 때 그 비극이 멈춘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징병된 군인은 모두 애국자다. 그 군인을 살려서 다시 부모에게 돌려보내지 못한다면 그 명예라도 돌려주는 것, 그것이 국가 책임의 최소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OO 후배님의 노력을 곁에서 오래도록 지켜봐왔다. 그리고 그의 오랜 활동에 이제야 이렇게 손을 잡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연대해야 겠다는 마음이다. 후배님이 참 고맙다"고 운을 뗐다.
윤 의원은 "제 남편이 청년시절 부터 군의문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조사, 저술 활동을 해 와서 저 역시 오래 전부터 청년과 군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어 왔는데, 별다른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면서 "인권문제이긴 하지만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기도 해서 함께 활동하지 못했다"고 그간 군의문사 관련해 활동을 펼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 고 이예람 중사님 아버님과 고 홍정기 일병님의 어머님을 만나뵈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고, 이렇게 고OO 후배님이 걸어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같이 서서 걷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등병의 엄마'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군대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들의 목소리"라며 "2017년 5월 2800여 후원자의 도움으로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했다. 징병제 나라에서 이등병으로 군대를 보낸 그 엄마들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그 억울함을 목놓아 외쳤다"고 했다.
윤 의원은 "그리고 5년이 흘렀다. 오는 7월 1일 군인사법 개정으로 마침내 의무복무 중 사망한 군인은 기본적으로 순직자 분류하는 기적이 이뤄졌다. 연극 '이등병의 엄마'에서 외쳤던 호소가 실현된 것"이라면서 "그리고 이제, 마지막 외침을 위해 군사망사고 피해 유족이 다시 일어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2018년 진상규명법 제정에 이어 2022년 순직 안장법 개정,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연극 이등병의 엄마에서 외쳤던 의무복무 군인의 순직시 차별 없는 예우를 위한 캠페인. 이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캠페인으로 연극 영상 '이등병의 엄마'를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150석)에서 5월 3일 상영한다"며 "전석 무료 초대이며, 신분증만 가지고 오시면 출입이 가능하다. 오셔서 군인권을 위해 응원해 주시고 엄마들의 손을 잡아 달라"고 군의문사와 관련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전날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故 이예람 중사 성폭력 사망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특검 추천과 관련해선 여야 간 이견이 있었지만, △법원행정처 2인 △ 대한변호사협회 2인 추천 방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