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5월10일 출범하는 새 정부에 힘을 싣는 계기로 보는 국민 여론이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설문한 지방선거 기획 1차 여론조사 결과(KBS 의뢰·지난 9~11일 사흘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응답률 19.2%·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으로 '새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55.0%로 나타났다. 반면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라는 여론은 38.4%로 16.6%포인트 격차가 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설문에서도 비슷한 추이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후보를 꼽은 응답은 27.1%였다. 국민의당 후보 3.4%, 정의당 후보 2.4%, 그 외 정당 후보 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19.5%)'거나, '모름/무응답'(8.5%)으로 집계된 여론도 적지 않았다. 후보 선택에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후보자 개인의 능력'이 39.9%, '정책과 공약' 31.0% 순으로 높았고 '소속 정당'(21.5%)이 세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당선 가능성 2.5%, 기타 4.0%, 모름/무응답 1.2% 등으로 나타났다. 선거 상황과 별개로 현재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4.3%, 민주당 31.7%, 정의당 4.5%, 국민의당 2.3% 순으로 나타나 국민의힘에 유리한 여론지형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한 이후 국정운영 기대감에 관해서도 '잘할 것'이 58.2%, '잘 못할 것'이 35.5%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같은 업체 여론조사 결과(지난 3월 23~24일 이틀간·유선 11% 무선 89% RDD 전화면접·응답률 13.2%) 대비 '잘할 것'응답은 6.1%포인트 올랐고, '잘 못할 것'은 3.5%포인트 내리면서 국정운영 기대감이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물가 안정' 31.9%, '부동산 안정' 22.2%, '코로나 극복과 피해보상' 14.4%, '일자리 창출' 11.4%, '정치 개혁' 11.1%, '북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 3.1% 순으로 많은 응답이 나왔다. '기타' 4.5%, '모름/무응답' 1.5%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각 분야의 원로들에게 고견을 듣는 '경청식탁, 지혜를 구합니다' 행사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