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이태규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후임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선임" 박수영 "尹정부 국정과제 잘 마무리해 발표"…인수위 "국가위기 극복에 많은 도움" 기대 安측 인수위원 이탈 현실화 '공동정부' 마찰음 계속…2차 내각인선 주목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박수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지난 4월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태규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표가 13일 수리되고, 후임자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으로 결정됐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태규 의원이 사퇴한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후임으로 박수영 의원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특별보좌역을 맡아온 박 의원은 인수위원을 겸임하게 됐다.
박 인수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임명 사실을 전하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잘 마무리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은 "새로 선임된 박 인수위원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 국정 과제 등을 정립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총체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인수위원은 서울대 법학과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사,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30여년간 공직에서 경기도 행정부지사, 안전행정부 인사기획관, 중앙인사위원회 성과후생국 국장,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낸 '정책기획통'으로 꼽힌다.
한편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1일 "오늘부로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며 "아울러 저에 대해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안철수계' 없이 10일 발표된 윤 당선인의 1차 내각 인선을 둘러싼 갈등설이 흘러나왔다.
안 위원장도 전날(12일)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 의원의 인수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의 마음에 달린 것"이라고 했으나, 이날 인수위원 교체로 결론이 난 셈이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과 대선 야권후보 단일화 합의 당시 약속한 공동정부 구성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2차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둔 윤 당선인은 '능력과 인품이 인사기준'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인사 원칙에 부합하면 어느 계도 상관없다. 거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