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작업자들이 마스크가 든 상자 등 방역물자를 하역하고 있다. 상하이 당국은 최근의 추가 검진 후 14일 안에 양성 반응 사례가 나오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봉쇄 조치를 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토픽스 제공/상하이=AP 연합뉴스]
1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작업자들이 마스크가 든 상자 등 방역물자를 하역하고 있다. 상하이 당국은 최근의 추가 검진 후 14일 안에 양성 반응 사례가 나오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봉쇄 조치를 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토픽스 제공/상하이=AP 연합뉴스]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주재 자국 총영사관의 비필수 인력에 대한 철수를 명령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1일부로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의 미국 공무원과 그 가족에게 상하이에서 철수하라고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지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이와 관련한 봉쇄 조치의 영향 때문"이라고 철수 명령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국무부는 8일 자국민에 대해 "중국 당국의 코로나19와 관련한 제한 조치와 현지 법의 자의적 집행이 우려되므로 중국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는 등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정책을 이유로 홍콩, 지린성, 상하이시로 여행을 금지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일부 도시에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2500만 명이 거주하는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미국은 이같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과 홍콩 정부가 시행하는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은 여행과 공공 서비스 접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중국 당국이 '자의적으로' 방역 정책을 집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우리는 미국이 중국의 방역 정책을 이유 없이 비난한 데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하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상하이는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1주일 만에 소폭 줄었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3342명(무증상 감염 2만2348명 포함)으로 10일(2만6087명)보다 2745명 줄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오던 도시 봉쇄를 전날부터 통제구역, 관리통제구역, 방어구역 등 3단계로 나눠 일부 해제했다. 중국 전체 감염자 수는 2만4546명(무증상 감염 2만3295명 포함)으로, 지난 4일 이후 이어오던 역대 최고치 기록 경신을 멈췄다.

중국의 다른 도시들도 앞다퉈 방역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허브'로 불리는 광둥성 광저우시는 주민 1500만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시작한 한편 전날부터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대한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광저우시에서는 10일 11명에 이어 11일 31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전수 검사를 벌임에 따라 감염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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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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