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이르면 8일쯤 경제라인을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예상보다 검증에 시간이 걸리면서 주말에나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 진행상황에 대해 "아직 검증보고서가 안 왔다"면서 "10일쯤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선 결정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라인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인선이 확정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직접 경제부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장 실장은 첫 인선 발표 대상에 대해서는 "(검증 보고서가) 오는 대로"라며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검증보고서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정자가 누구인지, 어느 정도 규모로 발표할지 확실하지 않다는 게 장 실장의 설명이다. 장 실장은 기자들로부터 '낙점된 사람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아직 없다"고 잘랐다. 장 실장은 언론 등에서 추정하고 있는 내정자는 '오보'라고 못 박았다. 입각이 확실시된 것으로 전망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확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장관보다 차관인선을 먼저 할 수 있다는 예측에 대해서도 "(장관) 지명자하고 의논을 해서 차관을 인선할 생각"이라고 부인했다.
인수위는 내각 인선 기준으로 세대, 지역, 성별 등보다는 능력중심의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현재 인선은 총리 후보자 외에는 되지 않았다"면서 "포괄적이고 철저하게 인사 검증이 이뤄지다 보니 인사 검증 보고서를 받는데 예상보다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검증이 완료된 분들은 10일부터라도 빠르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라인과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음 내각 발표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장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어떤 분야의 인사든 전문적인 감각은 겸비해야 하고, 또 경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 분야든, 사회 분야든, 어떤 분야든 망라해서 그런 기준으로 (후보자를) 요청하고 있고 (후보자끼리) 경쟁을 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국정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지명하는 것이지 당선인 신분에서 지명할 수가 없다"며 "(인선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국정원장은 국내 정치를 완전히 배제하고 아주 유능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현재 '유력'이라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국정원장은 윤 당선인 취임 이후에 지명하고 청문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초안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좀 더 슬림하고 발 빠르게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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