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삶의 모습을 분석한 '2021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가 6일 발표했다.
서울 2030세대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49분이었다.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시간이 대체로 짧았다. 유급 인턴의 수면 시간은 6시간 7분, 정년이 있는 정규직의 수면 시간은 6시간 44분이었다.
2030세대의 절반가량(46.6%)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그 원인은 대인관계(23.0%), 재정상태(22.7%), 과도한 업무·학습량(22.2%) 순이었다. 수면 시간과 스트레스는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7년 사이 서울의 2030세대 인구는 8.2% 감소해 시 전체 인구 감소 비율(-5.1%)보다 높았다. 2030세대 인구 감소의 주된 사유는 서울시 밖으로의 전출이었다. 서울시 전출 인구 2명 중 1명이 2030세대였다. 전출 사유를 보면 20대는 가족과 직업, 30대는 주택과 가족 순이었다.
자치구 중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관악구(39.9%)였고 광진구(34.2%)와 영등포구(34.0%)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사는 곳은 양천구(25.3%)였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아파트(42.8%), 다세대·연립주택(28.1%), 단독주택(24.0%) 순이었다. 부모님 소유 집을 포함한 자기 집에 사는 경우는 35.8%였다. 보증금 있는 월세와 전세는 각각 32.3%, 29.4%였다.
2030세대의 71.5%는 통근·통학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절반 이상(55.4%)은 다른 시도나 다른 구로 이동했다.
여가생활은 영상시청(주중 49.7%, 주말 30.7%) 등 실내활동을 위주였다. 희망하는 여가생활로는 여행·야외나들이(14.7%)와 문화예술관람(14.3%)이 주중·주말 활동으로 각각 1위와 2위로 꼽혔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67.7%), 무기계약직(19.3%), 기간제 계약직(11.9%), 유급 인턴(1.0%) 순으로 많았다. 정규직 비율은 30대로 들어서면서 높아졌다.
고용 형태별 주간 평균 근무시간은 정규직 41시간 26분, 무기계약직 40시간 42분, 기간제 계약직 36시간 21분, 유급 인턴 29시간 12분으로 정규직이 가장 길었다.
성별에 따른 소득 차이는 30대부터 나타났다. 20대는 남녀 모두 절반가량의 월평균 소득이 200만∼300만원으로 성별 간 큰 차이가 없었다. 30대에 들어서는 남성은 약 40%가 월평균 250만∼350만원을 벌었고, 여성의 40%는 200만∼300만원으로 그보다 적었다.
결혼, 출산, 이혼에 관한 인식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동거에 대해서는 남성이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2030세대가 생각하는 본인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2.92점)은 40대 이상이 생각하는 수준(2.68점)보다 높았다.
2030세대는 40대 이상 세대보다 교육기회, 취업기회, 법의 집행 등 항목에서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르신 복지를 위한 세금부담'에서 2030세대와 40대 이상 세대 간 인식 차이가 컸다.
성평등과 공정성에 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다. 여성의 사회참여제도 확대 정책에 대한 성별 간 인식 차이는 2017년 0.12점에서 지난해 0.49점으로 증가했다.
'2021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와 2030 심층분석 결과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2030세대를 위한 직주 근접의 개선, 야외 여가 활동 활성화, 여성의 근무 형태 및 보수 체계 개선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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