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본선보다 힘겨운 당내 경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내 경기지사 후보군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비롯해 조정식·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다.
3·9대선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로 급부상한 김 대표가 후발주자로 참여해 유력주자로 떠오르자 당내 견제가 상당하다.
안 의원은 김 대표를 겨냥해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 박근혜 정부의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보수정권의 요직을 거쳐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분"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선을 넘는 비난을 서슴지 않더니 급기야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정권교체 하겠다고 선거에 나섰다. 과연 민주당이 함께 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민주당 경선규칙인 권리당원 50%에 일반국민 50% 조사방식과 관련해 우회적으로 불공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가 룰을 바꾸자고 하는 건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조정식 의원도 "유력후보의 경선 룰 공정성 시비와 관련한 소모적 논쟁으로 당원과 국민을 피로하게 하고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견제구에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을 제 손으로 사표수리하고 나왔다"며 "통 크게,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앞으로 뛰어나가자는 말씀을 당내 경쟁자들에게 하고 싶다"고 받아쳤다.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지은 심재철·함진규 전 의원 외에 유승민 전 의원이 가세하면서 판이 커졌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의원까지 도전장을 냈고, 외인으로 머물던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도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5파전 양상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이자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민주당을 멈춰야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유력후보로 떠오른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훌륭하고 존경할 만한 지도자"라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멋진 승부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 역시 김 의원의 출마 결심에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전날인 5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으로부터 복당 승인을 받았다. 당 최고위원회를 거치면 복당이 확정돼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지사에 출마할 수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