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기재위·예결위 거친 경제통 산업 이창양·과기 김창경 유력 사실상 내정… 이르면 오늘 발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윤석열 정부의 '경제 드림팀'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유력 후보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 금융위원장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인수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는 추 의원이 사실상 낙점됐다. 경제관료 출신인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제1차관,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두루 섭렵한 경제통이다.
금융위원장 최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최 전 차관도 추 의원과 비슷하게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경제관료다. 박근혜 정부를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에는 농협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금융연구원장 출신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금융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제부총리 후보급으로 거론됐던 최 전 차관이 더 유망한 것으로 관측된다.
추 의원과 최 전 차관은 재정경제부 당시 금융정책국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고, 추 의원이 2013년 기재부 1차관이었을 때도 최 전 차관이 경제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인 김 교수가 유력하다.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출마를 결심했을 때부터 선거를 도와 경제 책사 역할을 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KAIST) 교수가 유력하다. 이 교수는 산업부 산업정책과장 등 공직생활을 거쳐 2000년부터는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와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인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이 후보군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겸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수위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입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국무위원 검증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지사는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원 전 지사 외에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 측은 대통령 비서실장도 정무감각과 경제적 식견을 갖춘 인물로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새 정부의 경제팀 인선은 이르면 7~8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인선과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지명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인사 발표 시점을) 이번주 내로 못 박아서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