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해외여행 설문결과. 티몬 제공
티몬, 해외여행 설문결과. 티몬 제공
지난달 21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에 6일 정부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까지 나오면서 여행업계가 한층 바빠질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면세점 업계와 여행 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 인천공항 1일 이용객 수는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여 만의 호황으로 여행상품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교원KRT의 경우 홈쇼핑 채널에서 지난 3일 판매한 북유럽 패키지 여행상품이 방송 75분 간 약 25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원KRT가 올해 진행한 홈쇼핑 판매 상품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또 지난 2일과 3일에 총 3회에 걸쳐 판매한 터키일주 10일 상품의 경우 2000건이 넘는 예약이 몰렸다. 지난달 27일 판매한 스페인·이탈리아 패키지 여행상품은 방송 한 시간 만에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3일 진행한 롯데관광개발 '북유럽 패키지' 상품 판매 방송 역시 2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해외여행 상품 중 최고 매출이다. 지난 3월 27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진행한 인터파크투어 '하와이 패키지' 상품은 70분간의 생방송에서 약 6000건의 주문 예약 건수와 140억원의 주문 금액을 기록했다. 최근 여행사에서 판매한 하와이 홈쇼핑 방송 중 가장 많은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당장 해외여행을 떠나진 못해도 상품을 알아보는 등 계획 단계에 있는 잠재적 여행객들도 적지 않은 만큼, 이러한 해외 여행상품 판매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이 지난달 22일부터 한 주간 티몬 고객 5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55%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에 해외여행 상품을 알아봤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40%가 '올 하반기'를 실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점으로 꼽았다. 내년 상반기(29%), 올 상반기(11%)로 예상한 응답도 뒤따랐다. 티몬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격리면제에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해외여행 수요 폭증은 관련 업계 주가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한달간 11.68%, 모두투어는 5.26%, 참좋은여행은 4.08% 주가가 올랐다.

국내 거리두기 방침도 완화되면서 주말 국내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티몬 조사결과 10명 중 6명(65%)이 국내여행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벚꽃, 튤립 등 꽃 축제 구경'(45%) 계획이 대부분으로, 희망 여행지는 역시나 제주도(40%)가 1위였다. 숙박 플랫폼 업체 여기어때에 따르면, 4월 첫주 주말인 지난 2, 3일 국내 숙박 상품 예약 거래액이 일주일 전(3월 25, 26일)보다 17.3%나 증가했다. 작년 4월 첫주 주말과 비교하면 무려 61.3% 증가한 수준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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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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