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원 초과수익에 22% 부과 증권사들 앞다퉈 무료 대행 서학개미 크게 늘자 편의 확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인구가 불어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시즌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사들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신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다음달 13일까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세무법인과 제휴를 맺고 고객 대신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행하고,납부할 세액을 이메일로 통지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지난해 해외주식 매매차익이 250만원을 초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도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해외주식 거래고객들은 오는 25일까지 앱을 통해 접수하면, 전문법인과 제휴해 양도소득세 신고서 작성과 접수 등의 업무를 무료로 대행해준다.
해외주식은 연간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한 수익이 발생하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국내 주식과는 달리 소액주주라도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해외주식을 매매해서 250만원 이상의 이익이 났다면, 과세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관할 세무서에 자진 신고 후 납부해야한다.
최근 서학개미가 많아지면서 해외주식 양도차익을 거둬 세금을 낸 투자자도 급증하고 있다. 국세청이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2020년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낸 개인투자자는 12만3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만8742명을 기록한 2019년분 보다 4배 이상 늘었다. 납부한 세금에서도 지난해 7744억원으로 전년(1580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대상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9000만달러,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39%, 51% 늘었다.
키움증권도 오는 13일까지 홈페이지,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을 통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타 증권사 양도내역이 있는 고객은 타증권사의 인장이 찍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내역 파일을 제공하면 추가로 합산해 신고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오는 15일까지 우수고객 중 해외주식 양도소득이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문 세무법인과 제휴를 통해 종합소득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증여세 등 무려 신고대행을 제공해, 고객의 편의를 위해 힘쓰고 자산 관리를 위한 세무 컨설팅을 확대하겠다고 한화투자증권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