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1.9%에서 3.2%로 대폭 상향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0%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ADB는 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ADB는 "지난해 한국 경제가 2020년의 역성장(-0.9%)에서 크게 회복하며 예외적으로 높은 성장률(4.0%)을 보였고, 올해(3.0%)와 내년(2.6%)에는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한 보충 전망과 비교하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추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3%포인트 올린 것이다. ADB의 3.0%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같다.

ADB는 "올해 한국 물가가 고유가, 식품 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해 3.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DB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한국은행과 IMF의 전망치인 3.1%보다 높은 것이다.

49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49개)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은 5.2%, 내년 성장률은 5.3%로 전망했다. 작년 12월 전망 때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내렸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되겠지만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등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성장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 투자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