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영화 만들겠다면서 수십억원 모금…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에서도 남다른 출연료 요구”
“나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김어준의 장사는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즉부터 얘기해왔다”
“그에겐 오히려 야당을 하는 것이 판을 벌리기에 더 좋을 수도 있어”
“조만간 김어준의 사업 위해 회비 내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광경을 생각하면, 그것도 나름 볼만할 것 같아”
“새로운 사업 아이템 개발했으니 이제 TBS 같은 공영방송에선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방송인 김어준씨(왼쪽)와 유창선 시사평론가. <유창선 페이스북, tbs 제공>
방송인 김어준씨(왼쪽)와 유창선 시사평론가. <유창선 페이스북, tbs 제공>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가 독자적인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유창선 시사평론가가 김씨를 겨냥해 "본질은 '돈'이다. 김어준은 쉬지 않고 돈을 좇는다. 세월호 영화를 만들겠다면서 수십억원을 모금하고,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에서도 남다른 출연료를 요구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어준씨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창선 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이 여론조사 업체를 만들어 1년에 10만원씩 회비를 내는 정기회원을 모집할 것이라고 한다"며 "특정 정파의 열렬 지지자가 만든 업체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가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사실 이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어차피 김어준이 '믿습니까!' 하면 '믿습니다!'라고 답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론조사일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평론가는 "나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김어준의 장사는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즉부터 얘기해왔다"면서 "그에게는 오히려 야당을 하는 것이 판을 벌리기에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 김어준의 사업을 위해 회비를 내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광경을 생각하면 그것도 나름 볼만할 것 같다"며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개발했으니 이제 TBS 같은 공영방송에서는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어준 얘기를 할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공영방송에서 김어준 방송을 시작했고, 시민들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어준 방송을 지켜온 TBS의 전·현직 대표들이 한결 같이 한 시절 '진보 방송인'으로 일컬어졌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유 평론가는 "김어준 방송을 사수하는 것이 진보의 가치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김어준 지킴이가 된 그들의 모습을 보면 이제는 처연해진 지난 시대의 어떤 이념을 보는 듯하다"고 직격했다.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는 독자적인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딴지일보 홈페이지에는 '여론조사기관 설립합니다. 회원 모집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김씨는 자신을 '여론조사 꽃 설립자'로 소개하며 정기 회원을 모집했다.

김씨는 '여론조사 꽃'이 "일체의 외부 의존 없는 완전한 독립 조사로, 전문가 심층분석, 정기적 생산 발제를 배포하는 최초의 멤버쉽 조사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마음의 지도, 있는 그대로의 꽃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도 "여론조사 기관 설립에 들어갔다. 기존의 여론조사 시장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는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론조사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고아처럼 떠돌았다. 같은 날 조사가 10%포인트씩 차이가 나고 (해서) 뭐가 맞는지 몰라서 (그랬던 것)"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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