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12월(4.2%) 이후 나온 적 없는 수치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로 전월(105.30) 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상승해 전월(3.7%)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견인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작년 11월(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공식품도 6.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0%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라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오름폭이 둔화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0% 급등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폭이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