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9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1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3412억원)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인 SK온도 올 1분기에 적자가 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난이 이어지면서 완성차들의 생산 차질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가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급난의 경우 올 상반기에도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본 도요타는 반도체 부족에 더해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지난달 현지 공장 대부분이 셧다운(일시 가동중단)에 들어갔으며,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 2분기에도 수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리튬 가격은 ㎏ 당 471.5위안으로 작년 4월초보다 461.3% 급등했고 같은 기간 니켈은 톤당 3만3400달러로 108.7%, 코발트는 톤당 8만1840달러로 63.3%, 망간은 톤당 1785달러로 31.7% 각각 올랐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원재료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배터리 업계의 실적도 나아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미 GM, SK온은 미국 포드, 삼성SDI는 미국 스텔란티스 등과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키로 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메탈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저기차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급등한 원재료 가격은 하반기 하락이 예상되고, 중국 등의 전기차 수요 증가와 신규 공장 상업화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확대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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