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퇴직금 44억 포함 최고 보수 윤호영 카뱅 대표는 98억 '2위' 김, 상여금만 175억 이상 받아 미래에셋 최현만 증권사 3연속 톱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킹'에 올랐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만 90억원을 챙기면서 지난해 보수로만 98억원을 챙기면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금융회사는 아니지만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그 운영사인 두나무에서 10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임원이 나왔다.
3일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카드, 현대커머셜에서 각각 16억7800만원, 15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또한 현대캐피탈에서 총 76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지난해 9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를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 44억600만원이 포함됐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현대캐피탈에서 받은 총 보수액은 109억원에 달했다.
윤호영 카뱅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98억2500만원으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 대비 최대 18배에 달했다.
윤 대표는 급여 4억100만원, 상여금 3억9400만원뿐 아니라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90억3000만원을 받았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허인 KB금융부회장(당시 행장)이 15억원6400만원을 받으면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권광석 우리은행장 9억4000만원, 진옥동 신한은행장 8억2500만원, 박성호 하나은행장 5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중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41억2900만원을 받으며 3년 연속 '증권사 CEO 연봉킹'의 자리를 지켰다. 최 회장은 급여 16억6700만원, 상여 24억5900만원을 포함해 총 41억2900만원을 받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2020년에도 각각 28억원, 40억원 가량을 받으며 증권사 CEO 중 최고 연봉을 받은 바 있다.
카드사 CEO에서는 정 부회장 외에도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17억1700만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10억 8600만원을 받으며 지난해 보수로 10억원 이상 수령했다.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동철 전 사장은 9억3400만원을 받으며 10억원에 살짝 못미쳤다.
보험사 CEO 중에서는 퇴직금을 포함해 총 59억8400만원을 수령한 최영무 전 삼성화재 사장이 가장 많이 받았다. 더불어 손해보험사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6억400만원,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19억4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지난해 급여로 16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은행·보험·증권·여신전문 등의 전통적인 금융사는 아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임원 중에서도 백억원대의 고액 연봉을 받았다. 김광수 업비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연봉 3억7700만원에 더해 상여금으로 175억7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임지훈 CSO가 138억3000만원, 송치형 회장 98억5000만원, 김형년 부회장 72억4000만원, 정민석 COO 44억1500만원 등 가상화폐 투자열풍에 힘입어 대규모 성과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