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찾아 시신 안치실 등의 시설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는 특별대책에 따라 1일부터 자정까지 화장시설을 운영하며, 하루 232건의 화장을 시행 중이다. 화장시설의 화장로 1기당 하루 운영 횟수는 평균 8.3회다. 정부 권장 횟수인 7회를 웃돈다.
특별대책 도입 전인 지난달 16일부터 6∼7일장을 치르는 경우가 50%를 넘어 24일 58%로 정점을 찍었다.
시는 시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온 안치실 운영도 재개한다. 인터넷 화장예약을 시작한 2003년부터는 안치실을 가동하지 않았다.
시는 우선 폐원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시설을 활용해 4일부터 30구를 수용할 수 있는 저온 안치실을 운영한다. 7일까지는 50구를 안치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최대 150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일 이른 오전부터 자정까지 화장시설이 운영되다 보니 직원들도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추모공원 측은 직원들이 최장 3일을 연달아 근무하지 않도록 근무 관리를 하고 있다.
시설을 둘러본 오 시장은 "일이 두 배 가까이 늘어 현장 직원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탁과 독려를 해 이번 고비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정기적으로 이런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예측을 토대로 해서 추가로 화장시설을 확장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예산 확보를 하지 않고도 한 6개월 내지 1년 정도 내에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화장시설 확대를 기피하는 주민 여론이 있을 수 있다'는 질문에는 "기피시설 이미지가 유지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런 시설이 어디에 들어서더라도, 증설되더라도 시민 여러분이 적극 협조해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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