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조 2위로 카타르행에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하리브 압달라 수하일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UAE에 0대1로 졌다.

한국은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날 패배로 승점 23(7승 2무 1패)에 머물러 앞서 레바논과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긴 이란(승점 25·8승 1무 1패)에 이은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가 UAE에 진 것은 2006년 1월 두바이에서 치른 친선경기 0대1 패배 이후 16년여 만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12(3승 3무 4패)를 쌓아 A조 3위를 확정한 UAE는 B조 3위 호주와 PO를 치르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미 예선 5위 팀과의 대륙 간 PO에서 카타르행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정예 공격진을 선발로 가동했다. 중원에는 이재성(마인츠)과 권창훈(김천) 아래 정우영(알사드)이 역삼각형 형태로 포진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으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최종예선 들어 처음으로 김승규(가시와)가 아닌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UAE를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다섯 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후반을 변화 없이 시작한 한국은 9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만회에 나선 한국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았으나 공이 골키퍼 손끝을 스쳐 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벤투 감독은 1분 뒤 권창훈을 빼고 남태희(알두하일)를 투입해 기존 대형은 유지한 채 만회를 노렸다. 후반 32분 김태환을 빼고 공격수 조영욱(서울)을 넣어 더욱 공세를 취했지만, UAE의 두꺼운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UAE전에서 볼 경합하는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UAE전에서 볼 경합하는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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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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