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발언 인용…“가불로 얻은 성장, 보장받지 못한 인권, 이제는 갚아야 할 시간” “조국 ‘가불 선진국’ 200권 나눔. 정경심 교수 영치금. 김경수 지사 영치금” “‘가불 선진국’ 나눔 200명 선정하기로 했는데, 벌써 1249명이나 신청” “2030 남성-여성은 물론이고,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 <황희두 페이스북, 연합뉴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를 '친윤 스피커'라고 지칭하면서 저격수를 자처한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는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천만원, 그리고 추징금 1061만원을 선고받았다. 김경수 전 지사는 '드루킹 사건'(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바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희두 이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불 선진국' 200권 나눔 예고"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가불로 얻은 성장, 보장받지 못한 인권, 이제는 갚아야 할 시간이다!"라는 조 전 장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황 이사는 "최근 알리미 황희두 '구독자 40만' 돌파 기념 400만원 나눔을 약속드렸다. 여러 고민 끝에 이렇게 세 분께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면서 "조국 '가불 선진국' 200권 나눔. 정경심 교수 영치금. 김경수 지사 영치금"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불 선진국'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부족한 부분, 미완의 과제, 민생복지, 지방분권, 노동인권, 부동산, 경제민주화 및 사회권 문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가불했던 빚을 갚고 '지속 가능한 선진국'을 향한 내용이 담긴 만큼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다"고 조 전 장관의 신간 '가불선진국'을 홍보했다.
그러면서 "최근 40만 돌파에 결정적인 힘을 보태주셨고 최근 민주당과 정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2030 청년들'을 우선으로 선정할 예정인 점 양해 바란다"며 "여시, 더쿠, 우동탕, 밀토, 방석, 인티 등 2030 여성들과 재명이네 마을 및 DC 갤러리 등에서 힘을 보태주시는 2030 남성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통합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고민해 보겠다"고 주장했다.
이후 또 다른 게시물에서 황 이사는 "조국 '가불 선진국' 나눔 관련 200명을 선정하기로 했는데 벌써 1249명이나 신청했다"고 알리면서, "2030 남성 여성은 물론이고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최대한 신중하게 잘 선정하고, 도저히 안 되면 당첨 인원을 조금 늘려보는 것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이사는 최근에도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승전 조국 탓하는 정치인들은 도대체 얼마나 깨끗한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표하면서, "복잡하게 얽힌 현실 문제와 스스로의 부족함을 성찰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건 잘 알지만 틈만 나면 조국 탓하는 걸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싶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조국 일가와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살아남을 사람이 과연 어디 있을까"라며 "가만 보면 남의 인생이라고 말은 참 쉽게 하는 거 같다"고 조 전 장관 일가에게 과도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는 취지로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