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대선이 끝난 지 19일만이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늦게 만나는 기록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은 날짜를 잡았다가 돌연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임기 말 인사권 행사를 놓고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20일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의 국방부청사 이전을 발표하자 정면충돌했다.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에게 '주변 말 듣지 말라'고 하고 윤 당선인은 '나는 5년 후 정권 이양할 때 이렇게 안 한다'는 등 가시 돋친 말까지 나왔다. 신구권력간 자존심싸움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을 국민들이 좋게 볼 리 없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국정 인수인계에 협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처럼 시끄러운 경우가 없었다. 늦게나마 만나기로 한 데는 충돌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다. 양측의 발표를 종합하면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입장을 윤 당선인에 보냈고, 윤 당선인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답하면서 성사됐다. 사전 이견 조율 없이 일단 만나자는 데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인사권 논란에서 핵심이었던 감사위원 임명이 현 정부에서 제청하지 않기로 감사원이 결정하며 정리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양측간 합의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다. 문 대통령은 인사권 행사 의지를 완전히 버리지 않았고 추경 편성 시기를 놓고서도 현 정부와 인수위 간 대립하고 있다. 덕담만 할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갈등 해소는 시급하다. 윤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며 이전 의지를 꺾지 않고 있고, 문 대통령도 안보 공백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상황부터 풀어야 한다. 문 대통령이 임기 끝날 때까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없이 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궁색한 모습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그렇다고 40여일 남은 취임일까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회동이 늦어진 만큼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국정 인수인계에 협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처럼 시끄러운 경우가 없었다. 늦게나마 만나기로 한 데는 충돌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다. 양측의 발표를 종합하면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입장을 윤 당선인에 보냈고, 윤 당선인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답하면서 성사됐다. 사전 이견 조율 없이 일단 만나자는 데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인사권 논란에서 핵심이었던 감사위원 임명이 현 정부에서 제청하지 않기로 감사원이 결정하며 정리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양측간 합의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다. 문 대통령은 인사권 행사 의지를 완전히 버리지 않았고 추경 편성 시기를 놓고서도 현 정부와 인수위 간 대립하고 있다. 덕담만 할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갈등 해소는 시급하다. 윤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며 이전 의지를 꺾지 않고 있고, 문 대통령도 안보 공백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상황부터 풀어야 한다. 문 대통령이 임기 끝날 때까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없이 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궁색한 모습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그렇다고 40여일 남은 취임일까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회동이 늦어진 만큼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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