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홍근 BBQ 회장이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윤 회장은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치킨 한 마리에 3만원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10만원이라도 받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치킨 사업자들은 2000년대 들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언론 플레이를 벌였고 거대한 치킨 공화국이 탄생했다"며 "마침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권력자가 되어 국민을 향해 치킨 한 마리가 2만원도 싸니까 감사히 먹으라고 한다"고 윤 회장을 비판했다.
이어 "나도 치킨을 먹지만 그렇다고 치킨의 닭 크기, 양념법, 가격 등의 문제를 지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치킨 공화국의 권력자에 맞서서 소비자의 권리를 찾으려면 더욱 치열하게 지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씨는 윤 회장이 생계 가격과 삼겹살 가격을 비교한 부분도 지적했다.
그는 "치킨은 어느 나라에서나 값싼 고기"라며 "닭은 소나 돼지에 비해 고기 무게당 사육비가 매우 적게 들기 때문에 닭고기를 돼지고기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치킨을 더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닭을 더 크게 키워 고기 무게당 생산비를 떨어뜨리고 치킨 프랜차이즈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앞서 지난해 말에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이용하는 1.5㎏ 육계가 맛을 내기엔 너무 작다고 주장,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양계협회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황 씨는 "소비자는 그런 치킨을 찾아서 먹는 것으로 치킨 한 마리에 3만원은 돼야 한다는 치킨 공화국 권력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며 "그런 치킨이 없으면 정부에다 내놓으라고 압박을 해야 한다, 정치 수준이 국민 수준을 반영하듯이, 음식 역시 국민 수준에 맞춰진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24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현재 판매 중인 치킨의 원가가 높기 때문에 2만원이 아닌 3만원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