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최강' 이주호가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32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3초68)을 10달여 만에 또 다시 0.36초 더 줄인 것이다.
이주호는 배영 200m 한국 기록(1분56초77)도 갖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이번 대회 배영 200m에 이어 두 종목 모두 1위에 올랐다.
이주호는 이로써 두 종목에서 오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이주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이번 선발전을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배영 200m에서는 조금 아쉬웠는데 1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주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수영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배영 100m 동메달을 땄었다. 당시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52의 기록으로 쉬자위(중국·52초 34), 이리에 료스케(일본·52초 53)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위해선 지금보다 더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며 "아직 제 기록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주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그래도 괜찮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스스로 세운 목표에는 못 미쳤다"면서 "올해 메이저 대회가 두 개나 있으니 좋은 성적을 내려 열심히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이었던 4년 전 대회를 돌아보며 "당시 금, 은메달을 딴 중국, 일본 선수가 현재도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당시 기록에는 격차가 컸지만, 지금은 근소해졌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그 선수들과 터치 싸움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들의 영상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이주호(국군체육부대)가 남자 배영 100m 한국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주호가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나흘째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32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후 경례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